가비 (커피, 선택, 신뢰)
커피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영화 를 보기 전까지 그런 상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2012년 장윤현 감독이 연출하고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 유선이 출연한 이 작품은 19세기말 격변기 조선을 배경으로 커피 한 잔에 사랑과 음모, 그리고 한 사람의 선택을 담아냅니다. 직접 보고 나서 한동안 커피를 마실 때마다 영화 속 장면이 떠올랐습니다.커피 한 잔이 독이 될 수 있다면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아관파천(俄館播遷) 직후입니다. 아관파천이란 1896년 고종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사건을 뜻합니다. 조선 왕이 자국의 궁궐이 아닌 외국 공사관에 머물러야 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시 조선이 얼마나 극심한 외세의 압박 속에 놓여 있었는지를 보여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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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6. 17:38